이희범 경총 회장, STX중공업 회장직 ''사의'' (종합)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STX중공업과 STX건설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STX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주 STX에 STX중공업과 STX건설의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이달 말까지만 집무를 보겠다고 했다.

이 회장의 사의는 STX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STX건설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STX중공업도 채권단 자율협약이 타결돼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STX 관계자는 "그룹이 해체 상황에 내몰리자 강덕수 STX 회장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 회장도 앞으로 있을 조직 슬림화,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생각에 사의를 표명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총 회장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총 관계자는 "경영자가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규정이 없고 본인도 회장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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