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컴 전 주한미군사령관, "北, 광주사태 이용 증거 없다"

"전두환 장군이 일으킨 군사쿠데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위컴
존 위컴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이 한국에서 1980년 발생한 시민봉기 당시의 소요 사태를 이용하려 시도했을 수도 있지만, 자신은 그런 증거를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위컴 전 사령관은 최근 한국에서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 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컴 전 사령관은 "당시 자신과 윌리엄 글라이스틴 주한 미국대사는 소요 사태의 원인에 대해 제한된 정보만을 갖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소요 사태가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에 뒤이은 혼란의 와중에 전두환 장군이 일으킨 군사쿠데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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