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들 ''양성평등 좋지만 결혼비용은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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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이 진전돼도 결혼비용 부담은 현재대로가 좋다는 것이 여성들의 입장인 반면 남성들은 양측의 제반 여건을 고려해 결정하면 된다는 생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미혼 남녀 676명을 대상으로''''남녀간 결혼비용 부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9.1%가 ''''양측의 제반 여건을 고려해 부담하면 된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39.6%가 ''''이대로가 좋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남녀 모두 ''''경제력에 따라 분담''''(남 26%, 여 31.4%)이 차지했고, 이어 남성은 ''''동등하게 분담''''(19.5%), 여성은 ''''양측의 제반 여건 고려 분담''''(18.6%)을 꼽았다.


재미있는 점은 결혼비용 부담을 남녀 동등하게 하면 좋겠다고 답한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다.

''양성평등 추세에 따라 이성교제 시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스킨쉽 등 진도 주도권을 여성이 쥐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27.5%로 가장 많았고, ''''데이트비용 부담 제고''''(23.7%) - ''''애프터 신청권 여성이 보유''''(19.2%) - ''''교제 시 여성이 먼저 연락하기''''(16.6%) - ''''이대로가 좋다''''(13%) 순이었다.

여성은 ''''애프터 신청을 여성이 하자''''고 제의한 비중이 34.6%로서 첫손에 꼽혔고, ''''이대로가 좋다''''도 27.5%를 차지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스킨쉽 등 진도 주도권 보유''''(24.3%)와 ''''교제시 연락 먼저 하기''''(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회 곳곳에서 양성평등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결혼이나 이성관계에서는 별다른 변화를 원치 않는 것이 여성들의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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