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천용 자유북한군인연합 대표는 13일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해 "(5·18 당시) 600명 규모의 북한군 1개 대대가 침투했다", "전남도청을 점령한 것은 시민군이 아니고 북한에서 내려온 게릴라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넘어온 탈북자들이 그런 얘기를 한다"는 정도의 설명에 그쳤다.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이주천 원광대 사학과 교수도 "''''북한의 ''인민군영웅들의렬사묘''는 광주에 투입됐다 사망한 북한군 특수부대원들의 가묘"라고 주장했다.
진행자 장성민 씨는 패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며 "북한의 특수게릴라들이 어디까지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되어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맞장구쳤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즉각 반발하며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홍영표·노웅래·홍종학·최민희 의원은 15일 "시민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5·18의 의미와 가치를 무너뜨리려는 반민주적 역사 왜곡 방송이다.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신청했다.
아이디 bellXXX는 "5.18항쟁 기념일이 다가오니 의도적으로 광주항쟁을 폄하하고 의미를 깍아 내리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서울대 조국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5.18 이후 독재정권이 유포했던 5.18 폄하 발언을 30년후 다시 듣게 되다니"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