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13일, 4년 만에 부활한 주야 2교대 근무가 이날 순조롭게 시작됨에 따라 조기 경영정상화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2교대는 노사가 지난 1월 생산물량 증대와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전원에 대한 복직에 합의한 이후 인원 재배치를 위한 근무형태 변경 노사협의에 따른 것이다.
노사가 지난달 말 최종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무급휴직자들은 장기간 휴직에 따른 조직 융화를 위해 약 8주간의 복직 교육을 이수하고 각 현업에 배치된 이후 2주간의 품질 및 안전 추가교육 등 현장 적응 훈련을 마무리한 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현장 근무에 들어갔다.
이번에 복직한 쌍용차 근로자는 무급휴직자를 포함해 모두 460여 명으로 2교대제가 도입되는 조립 3라인(차체, 도장, 물류 포함)에 330여명, 조립 1, 2라인에 70여 명, 창원공장 엔진 조립라인에 60여 명이 배치됐다.
쌍용차는 그러나 아직까지 현장의 인력 수요가 충분하지 못해 정비부문을 비롯해 일부 평택공장 복귀 인력 중 20여 명의 여유인력은 한시적인 추가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추가 소요인력이 발생하는 대로 현장 배치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의 주야 2교대제는 1조의 경우 11시간(오전 8시 30분 ~ 오후 9시, 잔업 3시간 포함), 2조는 9.5 시간(오후 9시 ~ 오전 7시 30분, 잔업 1.5시간 포함) 조업하는 근무형태로 운영된다.
회사측은 주간 연속 2교대에 비해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주야 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것은 생산량 증대와 판매 확대를 통해 반드시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가 밑바탕이 됐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3라인 주야 2교대제 도입을 통해 무급휴직자의 복직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 2009년 노사합의 사항을 마무리하며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새롭게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