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총 15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사 바이러스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숨진 감염 환자가 모두 15명에 달한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인 걸프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압둘라 알 라비 사우디 보건장관은 전날 "작년 8∼9월 이후 사우디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24명"이라고 말하고 "이 가운데 지금까지 모두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라비 장관은 "아흐사 지역에서 감염 환자 2명이 추가로 숨졌다"면서 이같이 전하고 "감염 의심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정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2명의 추가 사망자가 확인되기 전까지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사우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는 11명이었다.

사우디 보건 당국은 국영 뉴스통신 SPA를 통한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아직 제한적이고 모두 통제하에 있다며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감염 환자가 계속 나오면서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우디를 방문 중인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 전날 리야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밀접한 접촉''(close contact)으로 사람 간 감염될 개연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집중 발생한 사우디 이스턴 주 아흐사 군을 찾아 이들을 치료 중인 호푼프 마을의 알무사 병원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중반 이후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02년 세계에서 8천여 명을 감염시켜 800명 가까이 목숨을 앗아간 사스 바이러스와 같은 계열이지만 종류가 다르다.

잠복기가 1주일가량이며 사스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다만 사스와는 달리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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