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7년만에 새로 선보인 ''''올 뉴 카렌스''''는 어떨까?
세단의 스타일과 SUV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시킨 ''''올 뉴 카렌스 노블레스'''' 디젤 차량을 시승했다.
우선 외관이 기존 카렌스 모델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올 뉴 카렌스''의 앞 모양을 보면 기아차의 패밀리 룩이 어느 정도 완성돼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강렬한 인상을 주도록 역동성을 강조했다.
SUV차량은 대개 차체가 높아 운전석에 오르는데 불편함이 있지만 ''올 뉴 카렌스''는 차체가 낮아 여성들도 오르내리기가 손쉬워 보였다.
시동을 켜보니 디젤 차량으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 놀랐다. 악셀을 살짝 밟자 차량이 마치 물위를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핸들링도 부드러웠다. 여성 운전자를 배려한 듯 했다.
가속할 때는 힘도 느낄 수 있었다. 디젤 차량에서 뿜어져나오는 힘이랄까?
그동안 카렌스는 LPG 차량의 특성상 힘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는데 디젤 차량인 ''올 뉴 카렌스''는 전혀 달랐다.
코너링도 일반 세단차량처럼 부드럽게 돌아줬다. 운전자가 쏠리는 느낌을 잡아주는 듯 버킷 타입 시트를 장착한 것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브레이크는 조금 밀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올 뉴 카렌스''는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3.2 킬로미터의 연비와 140마력의 힘이 경쟁력이 있고, 가격도 디젤 최상급 모델이 2,715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가격이다.
그래서 ''올 뉴 카렌스''는 3,40대 가장이 가족 나들이와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