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팬 투데이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고양이보다 개를 훨씬 더 좋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서치 플래닛이 실시한 ''''개와 고양이 중 어느 애완동물이 더 좋냐?''''는 설문조사에 3만 명의 일본인들 중 49.8%가 ''''개''''가 좋다고 답했다. 고양이를 선택한 응답자는 27.9%에 지나지 않았다.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은 응답자는 22.4%에 달했다.
일본 ''''고양이''''의 유명세를 생각해봤을 때 이는 놀라운 결과다. 세계적인 고양이 캐릭터 ''''키티''''부터 행운을 부르는 고양이 인형 ''''마네코네코''''까지. 많은 사람들은 일본의 동물하면 자연스럽게 ''''고양이''''를 떠올린다. 심지어 도쿄엔 ''''야나카 마을''''이라는 고양이 마을도 있다.
재팬 투데이는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응답자들의 재밌는 사연도 함께 실었다.
개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함께 길렀던 새를 죽여서 고양이들이 싫다'''', ''''개들의 눈엔 슬프면서 뭔가 바라는 감정이 담겨 있다. 그들의 등이 멜랑꼴리함을 견디는 방식이 내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등의 독특한 사연을 밝혔다.
고양이를 선택한 한 응답자는 ''''내 고양이는 22년 동안 내게 멋진 삶을 선물했다. 나는 그가 나를 바라볼 때마다 그 눈동자에 있던 신뢰를 잊을 수가 없다. 그는 정말 내 가족의 일부였다''''며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재팬 투데이는 ''''해당 설문조사는 높은 수입의 사람일수록 개를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기사를 접한 각국 네티즌들은 ''''특이하다. 난 일본 애들이 키티 좋아해서 당연히 고양이가 압도적으로 인기 많을 줄'''', ''''캐릭터랑 실제 애완동물은 좀 다른 문제긴 하지만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고양이로 성공적인 마케팅을 한 건 진짜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람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