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달린 사과가 왜 오래갈까?

ㄴㄴ
꼭지가 달려있는 사과가 오래 보존하기 쉽고, 식감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가 한국농수산대학에 의뢰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300g짜리 사과를 일주일 동안 상온에 둘 경우 꼭지가 없는 사과는 과중이 4.5% 줄어든 반면, 꼭지가 붙어 있는 사과는 과중이 2.7% 줄어드는데 그쳤다.

사과 꼭지를 절단하지 않고 보관하면 저장 기간이 길어지고 식감도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 수확시간도 꼭지 째로 수확하면 1톤에 7시간이 소요됐으나, 꼭지를 제거하면서 수확하면 1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사과 생산량 39만 톤을 기준으로 꼭지 제거에 따른 추가 비용이 연간 19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사과꼭지 무절단 유통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당장 올해 국내 사과 생산량의 8%인 3만여톤은 꼭지를 제거하지 않고 유통시킬 방침이다.

김영주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장은 "사과꼭지 무절단 유통이 생산자에게는 생산비 절감을, 소비자에게는 신선함을 전해 주는 일석이조의 사업인 만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