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을 받은 것을 사실상 시인하는 내용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CBS가 대리점협의회측으로부터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남양유업 서울 수도권 지점 영업팀장 A씨는 대리점 업주 B씨에게 "제가 (대리점) 사장님께 (돈을) 받은 건 진실이에요 그죠? (대리점) 사장님께 받은 건 진실이에요"라고 말하고 있다.
A씨는 이어 "그것이 어디로 갔느냐 그건 오리무중이에요, 받은 사람이 예스냐 노냐 그 사람이 안 받았다고 하면 제가 뒤집어 쓰는거야, 당사자는 그거에 대한 물증을 내야 돼요"라고 설명한다.
또 "당사자(돈을 줬다는 사람)는 그것(돈을 줬다는 것)에 대한 물증을 내야 돼요, 언론사나 이쪽에서는 어떤 한사람에 내가 받았다 낼 수 있어요(제보할 수 있어요), 그런데 공정위나 경찰 이쪽에서는 이 사람이 너한테 줬다는데 너 받았냐? 안 받았다, 네가 줬다는데 여기서는 안 받았다고 한다, 증거 있냐, 없어, 아 그렇잖아요"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남양유업이 대리점에 제품을 강매한 데 이어 실제로 뒷돈까지 챙긴 정황이 드러나면서 검찰 수사도 뇌물수수로까지 확대될 지 주목된다.
아래는 녹취록 전문 |
"일단 대조를 해보세요. 그리고 대처를 해야지요. 안그러면 일방적으로 당한다니까요." "제가 (대리점) 사장님께 (돈을) 받은 건 진실이에요. 그죠? (대리점) 사장님께 받은 건 진실이에요." "그것이 어디로 갔느냐 그건 오리무중이에요. 받은 사람이 예스냐 노냐 그 사람이 (회사측에서) 안 받았다고 하면 그러면 제가 뒤집어 쓰는거에요." "당사자는 그거에 대한 물증을 내야 돼요. 언론사나 이쪽에서는 어떤 한사람에 내가 받았다. 낼 수 있어요. 근데 공정위나 경찰 이쪽에서는 이 사람이 너한테 줬다는데 너 받았냐? 안 받았다. 네가 줬다는데 여기서는 안 받았다고 한다. 증거 있냐. 없어. 아 그렇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