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삼성화재처럼!'''' 초보 감독 김세진의 승부수

1995년 입단 후 삼성화재서만 활약한 경험 활용 계획

''''제가 알고 있는 삼성화재의 방법을 많이 활용하겠습니다.''''

지도자로 첫 출발에 나선 김세진(39) 감독이 신생팀 러시앤캐시를 ''''제2의 삼성화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세진 감독은 6일 서울 역삼동 아프로 파이낸셜그룹 본사에서 열린 러시앤캐시 남자배구단 창단 발표식에서 공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V리그 남자부 감독 가운데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 재학시절인 1990년대 초반부터 한국 남자배구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김세진 감독은 1995년 삼성화재의 창단 멤버로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2006년에 은퇴 후에는 방송 해설위원으로 변신했고, 7년 만에 감독으로 화려하게 코트에 복귀했다.

''''전혀 경험이 없는 감독을 선뜻 선택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입을 연 김세진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백지 상태다. 지도 경험은 없지만 해설을 하면서 객관적인 눈을 키웠다. 내가 지도자로서 경험이 부족한 만큼 경험이 풍부한 코치들과 그림을 그려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자신의 임기보다는 팀의 미래를 위한 그림을 그리겠다는 목표를 공개한 김 감독은 ''''모험이었지만 창단 팀이라는 매력이 컸다. 창단 팀은 선수단 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면서 ''''나는 삼성화재에 창단 멤버로 들어가 은퇴했다. 앞으로 삼성화재에서 훈련했던 방법을 많이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감독만 선임됐을 뿐 구체적인 선수단 구성의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세진 감독은 성적에 대한 전망은 조심스러웟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선수 영입이 중요하다''''고 입을 연 그는 ''''현재로서는 어렵지만 분명 우승에도 도전을 할 것이다. 스피드를 추구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팀을 구상하고 있다. 내가 스스로 노력해 선수들의 마음을 얻는다면 성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본다. 이 판에 들어온 이상 이 악물고 열심히 부딪쳐 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세진 감독이 보여준 큰 계획에 구단에서도 만족하는 모습이다. 구단주인 최윤 아프로 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젊은 구단주인만큼 직접 팀을 챙겨 3년 후에는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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