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억지 주장 계속…"재가동 늦을 듯"

"공단 정상화 위해 적대행위와 군사적 도발을 먼저 중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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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대해한 억지 주장을 계속하면서 공단 재가동이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달 3일 개성공단 남측 근로자들의 출경을 차단하면서 "남조선 보수당국이 개성공업지구 문제를 가지고 우리의 존엄훼손하고 김관진 국방부장관의 개성공단 인질 구출설로 사태를 험악하게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는 "개성공단의 운명은 남측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면서 "공단 정상화를 위해서는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와 군사적 도발을 먼저 중지해야 한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세웠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일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일 미국이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파국에로 몰아넣은 실질적인 장본인, 진범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측의 개성공단과 관련한 이러한 반응으로 미뤄 당초 예상보다 재가동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이제 개성공단 파국 책임을 미국이 장본인으로 몰면서 북미 협상에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를 이용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면서 공단 재가동에 대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상회담 결과가 자신들의 기대보다 미흡할 경우 공단 가동 중단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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