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첫 해외순방길…뉴욕 동포간담회로 스타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공항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청와대 허태열 비서실장 등의 환송을 받으며 전용기편으로 뉴욕을 향해 출발했다.


박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에 뉴욕에 도착한 뒤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순방일정에 들어간다.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잡은 배경에 대해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예전에도 어느 나라를 방문하더라도 우리 동포를 만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시각으로 6일 오전에는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고 이후 워싱턴으로 이동해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다.

한미 정상회담은 7일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다. 정상회담은 오찬회담으로 이어지고 곧이어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정상회담의 논의 내용과 결과 등을 설명한다.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는 한미동맹, 북핵을 포함한 북한문제, 양자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동북아 및 범세계적 문제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을 통해 한미정상은 동맹 60주년에 맞춰 새로운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공동선언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공동선언에는 2009년 한미 양국간에 채택된 ''한미동맹 미래 비전''을 넘어 향후 수 십년을 내다보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들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각으로 8일에는 미 의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협력과 통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한미 글로벌 파트너십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미 의회는 올해가 한미 동맹 60주년이 되는 해이고, 대한민국과 동북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의 방미 중요성을 감안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도록 초청했다.

이날 오후에는 한미 주요 기업 CEO들이 함께하는 ''한·미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국경제를 홍보하고 양국간 차세대 산업협력분야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워싱턴 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은 LA로 이동해 동포만찬간담회를 가진다. 이어 9일 오전에 창조경제 한인리더 간담회, 오후에 LA 시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올라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에 서울에 도착한다.

윤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올해로 60주년이 되는 한미간에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의 향후 발전 방향을 설정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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