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2일 "박인비가 KB금융그룹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4년.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후원금과 인센티브 모두 박인비의 위상에 적합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박인비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거머쥐었지만 메인스폰서 없이 활약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7개 대회에 나서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챙겼고, 세계랭킹도 1위로 올라서면서 메인스폰서를 찾았다.
메인스폰서를 찾은 박인비는 "대한민국 최대규모와 최고의 금융그룹인 KB금융그룹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날개를 단 것 같이 기쁘다"면서 "그룹이미지에 걸맞은 세계최고의 골프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기복이 없고 안정적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박인비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KB금융그룹의 이미지와 일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세계 1위 선수가 외국 브랜드를 달고 뛰는 것은 개인은 물론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인비는 오는 3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부터 KB금융그룹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