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레알, ''베르나베우의 기적'' 연출할까

유럽 챔스 4강, 도르트문트 안방으로 불러들여 설욕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문턱에서 벼랑 끝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에게 기적이 벌어질까.

레알 마드리드는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를 갖는다.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1-4로 패한 레알은 패색이 짙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받던 도르트문트에 예상치 못한 참패를 당했다. 도르트문트에 중원을 완전히 내줬고, 수비 집중력은 엉망이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만 4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레알이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 3-0의 스코어를 기록해야 한다. 1차전 결과를 합산하면 4-4로 동점이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독일 원정에서 골을 기록한 레알이 결승행 티켓을 갖게된다. 4점차 이상의 승리라면 더 이상 계산할 것도 없이 레알의 결승 진출이 결정된다.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1992년 챔피언스리그 출범 이후 본선에서 1차전 4-1의 결과가 뒤집힌 것은 단 한번 뿐. 2003-2004 챔스 8강전에서 AC밀란을 만난 데포르티보는 1차전에서 1-4로 패한 뒤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이 승부는 2차전이 열린 데포르티보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리아소르''''의 이름을 따 ''''리아소르의 기적''''이라고 불린다.

1차전에서는 도르트문트의 파상공세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스페인 ''''최강'''' 클럽 레알에게는 패배를 뒤집을 만한 저력이 있다. 레알의 에이스 호날두가 레반도프스키처럼 4골을 연거푸 넣을지도 모를 일이다.

거기다 이번엔 안방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시합이다. 조세 무링요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1차전에서 보였던 경기력으로는 승산이 없다. 하지만 역전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도르트문트도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한 한판이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이어 ''''1차전에서 세골 차로 이겼다 해서 수비에 치중하진 않을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대범하게 맞서겠다''''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공은 둥글고, 축구에서의 승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도르트문트의 1차전 대승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2차전에서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1일 새벽,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질 두 팀의 승부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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