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은 2011~2012 주목을 받았던 ''소년이그랬다'' ''빨간 버스'' ''레슬링 시즌''을 엮어서 오는 5월 17일부터 6월 9일까지 ''국립극단 청소년극 릴레이''를 펼친다.
인생에서 불안한 때, 아름다운 혼돈과 떨림, 세상 어딘가로 뛰쳐나가고픈 갈망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무대다. ''국립극단 청소년극''은 그간 청소년 뿐만이 아니라 성인 관객들의 공감대도 형성했다.
''소년이그랬다''는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원작으로, 2011년에 국립극단 공연, 2012년 전국 11곳 투어, 한국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되는 등 화제를 몰고 온 작품.
특히 ''사천가'', ''억척가''로 주목받은 남인우 연출의 예측할 수 없는 연극적 상상과 변형이 거침없는 속도감, 연극적 위트와 어우러졌다.
''빨간 버스''는 우리 시대 특별한 동화다. 주목받는 중견 연출가 박근형이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박근형 연출가 특유의 천연덕스러운 유머와 마술적 판타지의 상상력으로 우리의 자화상을 그려간다. 돌발적인 상상과 웃음 속 반전이 흥미롭다.
''레슬링 시즌''은 레슬링과 연극의 결합이다. 90분간의 경쾌한, 강력한 실험으로 땀 냄새 가득하고, 다이나믹한 작품이다. 원작은 케네디센터 뉴비전 프로젝트로 선정, 청소년극의 열풍을 일으켰으며, 지난해 국내 공연 당시 객석 점유율 120%에 육박하는 등 청소년은 물론 성인 관객들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경기장을 옮겨놓은 3면 무대가 독특하다. 레슬링의 역동성에 기반한 움직임과 라운드별로 울리는 부저와 함께 경쾌한 랩과 어우러지는 음악, 공연 후 더욱 후끈 달아오르는 포럼 등이 90분을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