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음 전국적으로 수많은 축제들이 도시의 대표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문화예술 그리고 관광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곳으로는 안산 만한 곳이 없을 듯하다.
■ 에어쇼와 항공체험, 경기안산항공전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축제 ''경기안산항공전''이 안산 하늘에서 다시 한 번 펼쳐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13 경기안산항공전''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경기테크노파크 앞 행사장에서 열린다.
항공전의 백미인 에어쇼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Black Eagles)''이 참가한다.
영국 와딩턴 국제에어쇼 1위, 리아트 국제에어쇼 대상에 빛나는 블랙이글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참여하여 뛰어난 기량과 대한민국 공군의 단결된 모습을 선보인다.
또 세계 유일의 민간 곡예비행팀인 스위스 ''브라이틀링 제트팀(Breitling Jet Team)''도 모습을 보인다.
이번 초청비행에서는 주기종인 L-39 알바트로스 제트기 7대가 3m 간격으로 편대비행을 하며 공중회전, 공중제비 등 최고 시속 750km의 다양한 곡예비행 기술로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밖에 미국의 곡예비행팀 국가대표인 허비 톨슨(Hubie Tolson)과 스페인 곡예비행대회 챔피언 캐스토 판토바(Castor Fantoba), 날개 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안팀(Scandinavian Team)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저마다 명예를 걸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곡예비행 실력을 보여준다.
경기안산항공전은 항공산업 위주로 진행되는 다른 에어쇼와 달리 관람객들이 경량 항공기를 직접 타보고,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항공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헬기와 경비행기 체험이 인기 만점이다.
이외에도 비행 게임 형태의 시뮬레이션 체험, 3D 입체영상관, 관제탑 시뮬레이터 체험, 항공기 탑승체험, 비행 시뮬레이션, 모형 비행기 제작체험, 119 안전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함께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안산시 초등학생 2만여 명의 꿈과 희망이 담긴 모자이크 그림이 행사장 외벽에 설치된다.
이 그림의 제목은 ''플라이 로드(Fly Road)''이다.
지난해 한국 기록(310m) 인증에 이어 올해는 2.7km에 이르는 플라이 로드가 조성돼 세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항공전 사무국 031-407-6655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안산의 도시이야기를 갈라쇼로 재구성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무용, 미디어퍼포먼스, 거리극, 서커스, 마임 등 크리에이터 6작품, 해외초청작 6작품, 국내초청작 13작품, ASAFringe 15작품(총 7개국 40작품)이 안산의 거리를 물들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도시의 변신, 거리의 재발견''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심의 일상적 공간을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그동안의 축제와는 다른, 더욱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기획프로그램으로는 축제 전 거리에서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게릴라공연''과 관람객들이 축제에 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A!SSA클럽''이 열린다.
''A!SSA클럽''은 2012안산국제거리극축제부터 선보였던 프로그램으로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야외 클럽이다.
부대행사로는 100여 명이 함께 참가하는 ''강강술래'', 시민들이 가면 만들기로 참여하는 ''열두띠 풍류난장'', 특별한 관객들을 위한 사이트스페시픽 ''냉정과 열정사이(ASAFringe)''가 진행된다.
그리고 50여 명의 다문화 및 안산시민이 참여하는 ''단원의 그림 속-풍경 2013(안산거리예술 크리에이터)'' 등이 진행된다.
전체무료관람. 축제사무국 031-481-0530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뭔가. "안산은 공업도시, 산업도시, 다문화 도시의 이미지가 강하다.
아스팔트의 도심 공간이 가진 고유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안산문화광장을 발상의 전환을 통해 도심형 축제의 광장으로 변형시켰다.
기존 거리극 공연에서 특정 공간공연,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사운드 아트 등으로 확대해 좀 더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었다.
25개의 빨간 레고 컨테이너를 설치해 도심 속 빨간 컨테이너 숲을 조성하고, 음악, 퍼포먼스, 이벤트가 혼합된 한밤의 도심 콘서트도 준비했다.
" -이전 축제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번 축제에서 처음 시도되는 ''안산 거리예술 크리에이터'' 프로젝트다.
안산의 공간 60곳을 촬영해 만든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도록 한 ''다페르튜토 안산''을 비롯해 이동형 설치 퍼포먼스 ''퍼레이드 삼일유가_거리에서 놀다'', 설치 미술 ''안산사람들'' 등 6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서는 안산의 공간성, 역사성, 사회성, 지역커뮤니티를 통한 안산의 이야기를 녹여낸 ''Made in Ansan''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거리극 학교와 예술 놀이터, 다문화 체험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해외 초청공연에서는 누구나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서커스 공연도 만나 볼 수 있다.
" -이번 축제의 의미에 대해 말해달라. "거리축제라는 고유성을 잃지 않고 차별성을 뒀다.
지역민들과 외지 관객들을 위해 장르와 예술, 서커스, 음악 등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배치해 뒀다.
모든 사람이 즐기는 카니발적인 축제도 좋지만 안산을 생각할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
열린마음으로 찾아와 편하게 즐기고 가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