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에 대해 인내심 잃었다" 친중 홍콩언론 분석

팡펑후이 총참모장 발언은 ''중국의 대북정책 변화''

중국 인민해방군 최고위급 인사가 북한의 4차핵실험 가능성을 공개언급한 것은 중국의 대북정책에 중요한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홍콩의 친 중국 성향 유력언론인 문회보가 24일 보도했다.


문회보는 이날 ''팡펑후이(房峰輝)가 조선(북한)에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배경''이란 분석 기사를 통해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같은) 이 정도 군 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공개거론하면서 비판한 것은 중국의 대북정책에 이미 중요변화가 생긴 것"이라면서 "빠이빌딩(八一. 중국 국방부 건물)과 펜타곤이 평양에 대해 이미 인내심을 잃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팡펑후이의 이런 발언으로 미뤄볼 때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를 중국이 이미 파악했을 것으로 본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중미 양국이 손을 잡고 한반도 위기 국면에 브레이크를 걸거 란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김정은이 지난 15일 태양절 이후 전쟁논조를 거둬들였지만 여전히 한반도에는 전쟁발발의 여지가 남아있다"면서 "중미양국이 ''예방외교''를 펼쳐 각국이 모두 수용할 수있는 타협방안을 도모하지 못하면 양국 모두 동북아에서 심각한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중국군 지도자가 국제문제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이 없었다"면서 "인민해방군 팡펑후이 총참모장이 처음으로 (북한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밝힌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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