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아일랜드 계좌 한국인 70여명 곧 공개된다

조세피난처인 버진 아일랜드에 비밀계좌를 갖고 있던 세계 각국 유명인들의 명단을 공개했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한국인 명단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ICIJ를 이끌고 있는 제러드 라일 기자는 23일(한국시각) "계좌분석 결과 한국인의 이름도 많았다"며 "몇달에 걸친 분석 끝에 이름과 출신국가를 정리했고, 한국 이름도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주소를 통해 이름을 추출해냈다"며 "70여명 정도가 (한국인 명단에) 있다"고 밝혔다.

당초 북한 사람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던 라일 기자는 "재확인 결과 북한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라일 기자는 "세르비아와 스웨덴 관련자들을 처리하고 나서 아직 깊게 들여다 보지 않은 나라들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그 중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사가 보도되고 이틀 뒤쯤 한국의 국세청에서 ''자료를 줄 수 없느냐''는 연락이 왔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자들이기 때문에 자료를 제공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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