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8일 오후 청주 상당구청에서 통합 청주시 4개구 획정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열고, 현 행정구역 틀을 유지하면서 청주·청원을 크게 엑스자나 십자 형태로 쪼개는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안은 우암동부터 오창읍까지 북쪽 9개 읍·면·동이 하나로, 중앙동에서 미원면, 문의면 등 동쪽 5개 면, 8개 동이 하나로 묶였다.
또 사직동에서 현도면까지 남쪽 2개 면, 9개 동이 하나로, 운천·신봉동에서 오송읍까지 서쪽 10개 읍·면·동이 하나의 구다.
두 번째 안은 첫 번째 안과 동일하지만, 옥산면이 북쪽이아니라 서쪽구역에 포함된 것이 차이점이다.
첫째, 둘째 안의 경계선이 삐뚤빼뚤한 엑스자 모양이라면, 세 번째 안은 경계선이 나치 독일의 상징인 철십자 문장에 가깝다.
세 번째 안은 중앙동부터 북이면, 미원면 등 북동쪽 11개 읍·면·동이 하나로, 남동쪽 4개 면, 6개 동이 하나로, 남서쪽 13개 읍·면·동이 하나로, 북서쪽 9개 읍·면·동을 하나로 묶었다.
첫 번째 안은 구별 인구 편차가 세가지 안 중에 가장 적지만, 서북지역에 비해 남동부의 불균형이 우려되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또 두 번째 안은 앞으로 인구가 증가했을 때 분구가 쉽지만, 연계발전이 가능한 오창과 옥산이 갈라진 점 등이 단점이라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세 번째 안은 면적이 가장 균형적으로 나뉘었지만, 구별 인구편차가 지나치게 큰 것이 흠으로 지적됐다.
구 획정은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결정되며, 4개 구의 명칭은 공모와 역시 주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다음 달 말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밝힌 세가지 안의 특징과 자세한 읍·면·동 구분은 다음과 같다.
가 구역(인구 172,836명, 면적 280.49㎢): 우암동, 내덕1·2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 내수읍, 오창읍, 옥산면, 북이면
나 구역(인구 179,867명, 면적 404.44㎢):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용담·명암·산성동, 금천동, 영운동, 용암1·2동, 남일면, 낭성면, 문의면, 가덕면, 미원면
다 구역(인구 228,659명, 면적 114.88㎢): 사직1·2동, 사창동, 모충동, 수곡1·2동, 산남동, 분평동, 성화·개신·죽림동, 남이면, 현도면
라 구역(인구 246,267명, 면적 132.77㎢): 운천·신봉동, 봉명1·2동, 송정동, 복대1·2동, 가경동, 강서1·2동, 오송읍, 강내면
○ 특징: 무심천 경계를 유지한 것은 제1안과 동일하지만, 옥산과 오창을 서부지역의 장기발전 측면에서 분리시킴.
가 구역(인구 162,422명, 면적 214.99㎢): 우암동, 내덕1·2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 내수읍, 오창읍, 북이면
나 구역(인구 179,867, 면적 404.44㎢):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용담·명암·산성동, 금천동, 영운동, 용암1·2동, 남일면, 낭성면, 문의면, 가덕면, 미원면
다 구역(인구 228,659명, 면적 114.88㎢): 사직1·2동, 사창동, 모충동, 수곡1·2동, 산남동, 분평동, 성화·개신·죽림동, 남이면, 현도면
라 구역(인구 256,681명, 면적 198.27㎢): 운천·신봉동, 봉명1동, 봉명2·송정동, 복대1·2동, 가경동, 강서1·2동, 오송읍, 강내면, 옥산면
○ 특징: 무심천을 중심으로 청주시를 구분하는 것은 앞의 두 개 안과 유사함. 청주와 청원을 열십자 형으로 나눔. 중앙동을 북동쪽 지역에 포함시켜 용담·명암·산성동과 같은 구에 편입시킴.
가 구역(인구 143,057명, 면적 334.24㎢): 중앙동, 우암동, 내덕12동, 율량·사천동, 용담·명암·산성동, 오근장동, 내수읍, 북이면, 미원면, 낭성면
나 구역(인구 157,285명, 면적 248.51㎢):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영운동, 용암1·2동, 남일면, 문의면, 가덕면, 현도면
다 구역(인구 279,921명, 면적 172.61㎢): 사직1·2동, 사창동, 모충동, 수곡12동, 산남동, 분평동, 성화·개신·죽림동, 강서1동, 오송읍, 강내면, 남이면
라 구역(인구 247,366명, 면적 177.22㎢): 운천·신봉동, 봉명1동, 봉명2·송정동, 복대1·2동, 가경동, 강서2동, 오창읍, 옥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