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 ''아울렛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2011년 4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이 보유했던 ''국내 최대 규모'' 타이틀이 이번에 다시 신세계 파주점으로 넘어가게 됐다.
파주아울렛은 매장 면적이 기존 3만1530㎡에서 8652㎡ 늘어난 4만182㎡로, 국내 아울렛 가운데 가장 크다.
입점 브랜드 수는 220개로, 롯데 파주점(221개)과 비슷한 수준이다. 종전 165개 브랜드에 재개장으로 55개를 새로 유치했다.
브랜드 구성은 국내 여성복과 남성복, 잡화 브랜드를 대거 늘려, 한 곳에서 패션 전 분야를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아 테스토니'' ''씨 바이 끌로에'' 등 해외 고급 브랜드는 물론, ''엘본'' 등 유명 편집매장을 더해 수입 명품 잡화와 의류 분야를 강화했다.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에 가족단위 고객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홈앤키친'' 등 생활 및 가전 분야 매장도 보강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중 ''톰보이'' ''럭키슈에뜨'' 등 16개 브랜드는 아울렛에 처음으로 매장을 냈다.
또한 2,30대 여성 고객들을 위해 미샤, 아이잗 컬렉션 등 의류와 찰스앤키스와 같은 SPA 슈즈 브랜드도 추가됐다.
신세계사이먼은 교외형 아울렛이 불황형 소비와 국내ㆍ외 관광객 집객 효과 등으로 인해 성장성이 크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의 프리미엄아울렛 여주점만 해도 방문객이 매년 두자릿수 이상 늘면서 지난해 550만명이 매장을 찾았다.
2011년 3월 문을 연 파주점은 개장 2년여만에 방문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아울렛 시장은 5년 내에 3배 가량 성장해, 2017년에는 그 매출 규모가 4조원에 달할 것"이라 내다봤다.
신세계는 오는 9월 부산 기장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내고 다음해에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현재의 2배 규모로 확장해 오픈할 계획이다.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최근 경제상황과 맞물려 합리적인 ''가치소비''가 주목받으면서 프리미엄 아웃렛도 친숙한 구매채널로 정착됐다"며 "앞으로 시장을 키우기 위한 여러 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