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적들의 무분별한 준동으로 하여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위해 개설된 북남 군통신은 이미 자기의 의미를 상실하였다"며 군 통신선 단절을 통보했다.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은 이날 11시 20분 전화통지문을 통해 "위임에 따라 이 시각부터 북남 군통신을 단절하는 것과 함께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통신연락소 우리측 성원들의 활동도 중지하게 됨을 통고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또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남측의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철저히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미(북미), 북남 사이에는 아무러한 대화 통로도, 통신 수단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대응의지는 실제적인 물리적 대응으로 계속 과시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의 조치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당국자는 "정부는 우리측 인원의 개성공단 출입 및 신변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성공단의 출입경은 예정대로 되고 있으며 457명이 출경했고 468명이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