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보다는 위험자산인 주식에 투자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유로존 위기와 시퀘스터 등 이슈들이 불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쪽으로 섣불리 움직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상품이 최근 펀드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컴펀드''라고 할 수 있다.
인컴펀드(Income Fund)는 주로 해외채권, 리츠, 해외 고배당주식 등에 투자해 연 6~7% 인컴수익을 쌓으며 시장 하락 시 그동안 쌓아온 수익으로 쿠션역할을 해 수익률 방어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주식, 리츠, 채권 시장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함께 추구하는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인컴펀드와 국내 혼합형펀드는 주식, 채권에 혼합해 투자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인컴펀드는 국내 주식, 채권대비 높은 이자의 채권, 높은 배당률의 주식에 투자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인컴 수익을 크게 늘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내 주식의 평균 시가 배당률은 1~2% 정도로 낮지만 아시아(일본 제외)지역 전체로 보면 시가배당률이 4%이상되는 고배당주가 전체 주식의 25%, 유럽은 38%, 미국은 13% 이상될 정도로 고배당주식이 많다.
인컴펀드는 이같은 고배당주식들에 투자해 높은 배당수익을 중심으로 주식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을 함께 추구한다.
인컴펀드가 투자하는 채권은 주로 작년에 15~20%의 수익을 올리며 크게 인기를 끌었던 하이일드채권 및 이머징 채권형펀드가 투자하는 고이자 채권이 중심이다.
현대증권은 투자위험대비 추구수익률, 투자지역을 구분해 ▲미래에셋 글로벌 인컴(Global Income)펀드 ▲한국투자글로벌 멀티인컴펀드 ▲JP모간 아시아퍼시픽인컴펀드 ▲프랭클린템플턴 미국인컴펀드 4개의 인컴펀드를 선정해 판매 중이다.
미래에셋 글로벌 인컴 펀드는 국내 채권지수인 KIS종합채권지수를 벤치마크지수로 택할만큼 연 5~6%대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한국투자 글로벌 멀티인컴펀드는 미국에 상장된 ETF를 통해 고배당주, 리츠, 채권에 투자해 시장 상황에 빨리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금 더 고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이라면 JP모간아시아퍼시픽인컴펀드와 프랭클린템플턴 미국인컴펀드를 눈여겨 볼 만하다.
이 두 펀드는 아시아지역(일본 제외)과 미국에 한정해 투자한다.
앞의 두 펀드 대비 주식의 편입가능 비율이 높아 시장상황에 따라 보다 액티브한 운용이 가능해 좀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JP모간 아시아퍼시픽인컴펀드의 모펀드인 역외펀드의 경우 2004년 6월 설정 이후 약 13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프랭클린템플턴 미국인컴펀드의 모펀드인 역외 펀드는 1999년에 설정돼 1조 5000억 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같은 전략으로 미국에서 1948년에 출시된 펀드는 72조 규모로 운용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 64년간 10%대의 연 환산 복리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현대증권 측은 "이미 해외에서 투자상품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인컴펀드가 저성장, 저금리 지속이 예상되는 국내투자자의 현 상황에 적합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