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이소영, 결국 2주 진단

GS칼텍스 "재활 통해 조기 복귀 시도"

이소영
프로배구 여자부 ''슈퍼 루키'' 이소영(19, GS칼텍스)이 발목 부상으로 2주 진단을 받아 챔피언결정전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19일 "오늘 오전 병원 정밀 검사 결과 오른발 부상 완치에 2주 정도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대로라면 이소영은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IBK기업은행과 5전3승제의 챔프전 출전이 어렵다.


이소영은 전날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세트 7-11로 뒤진 가운데 블로킹을 하다 내려오면서 다른 선수의 발을 밟아 오른발을 접질렸다. 실려나간 이소영은 이후 얼음찜질을 하면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사실상 챔프전에서 뛸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검사 결과 챔프전 출전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소영이 빠지면 GS칼텍스는 공수에서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된다. 이소영은 신임이에도 그동안 보조 공격수와 리시버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주포 베띠가 2라운드 초반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훌륭하게 메워냈다. 올 시즌 경기 당 10점 가까운 득점력에 수비에서도 세트당 리시브 1.729개, 디그 2.612개를 올려줬다. 지난 16일 PO 1차전에서도 리시브 12개와 디그 15개를 책임졌다.

김지수와 최유정이 있지만 아직까지 미덥지 못한 상황이다. 이감독은 "이소영이 빠지면서 PO 2차전 수비가 무너졌다"면서 "최유정 등이 있지만 아무래도 수비에서 떨어진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아직 이소영의 출전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있다. 나이가 어려 회복력이 좋은 만큼 최대한 재활 치료를 통해 조기 복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구단 관계자는 "2주는 완치까지 걸리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전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깜짝 활약으로 신인왕을 예약한 이소영. 과연 챔프전에서 슈퍼 루키의 플레이가 펼쳐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