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모두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이어서 논공행상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한만수 내정자는 김&장과 율촌 등 대형법무법인에서 23년간 변호사로 활동한 경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대형 로펌에 있으면서 대기업을 변호했던 조세전문가가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위 수장으로 적합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내정자는 ''삼성 SDS신주인수권부 사채 헐값 발행 사건'' 당시 김&장에서 삼성측 변호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민주통합당 김기식 의원은 "대기업의 경제력집중과 불공정행위를 단속해야 할 공정위 수장에 20년 이상 대기업을 변호해 온 대형로펌 출신을 지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며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 내정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전국에 13건의 땅을 보유중이어서 문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연고가 없는 경기도 평택시 월곡동 일대에 논과 밭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또 20년 넘게 대전에서 살았지만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도 아파트를 갖고 있고, 노원구 상계동에는 본인 명의의 상가도 있다.
이에 대해 최문기 내정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청문회에서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것이 있을지 몰라도 개인적인 사안은 아닐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야당의 거세 검증 공세가 예상된다.
그런가하면 예술의전당 사장에 고 육영수 여사의 삶을 조명한 뮤지컬을 공연하는 소극장 관장이 임명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학찬 신임 사장이 공연장 운영자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지만 특별한 공연을 한 적이 없다며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