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고령보는 경북 고령군과 대구 달성군을 잇는 보로서 총 연장 1km, 저수용량 1억 8백만 톤의 ''''동양 최대의 보(堡)''''로 준공됐으며 지금까지 총 114만 명, 일평균 2,300명이 방문하는 지역민의 휴식처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강정고령보 위에 건설된 ''우륵교''는 사업비 890억 원을 들여 경북 고령군 다산면과 대구 달성군 다사읍을 잇는 강정고령보 위의 왕복 2차로길로,차량통행에 대비한 설계하중 1등급 교량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튼튼한 다리 중 한 곳이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관리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 측에서는 우륵교를 단순히 보의 유지보수 관리를 위한 다리로만 보고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전국 4대강 16개보 가운데 차량통행이 가능한 왕복 2차로 교량을 갖춘 보는 영산강의 승촌보, 금강의 공주보, 낙동강의 함안창녕보, 창녕합천보, 그리고 강정고령보 등 5곳으로,이들 5개보 모두 설계하중 1등급 교량으로 차량통행에 완벽하게 대비해 시공됐다.
현재 강정고령보를 제외한 4개의 보 모두 차량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적으로 대구와 경북으로 갈라선 강정고령보는 자치단체의 무관심, 보명칭을 둘러싼 주민간 반목과 갈등 등으로 여전히 개통시기조차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북도의회 곽광섭의원은 "우륵교의 차량통행이 가능해지면 14km를 우회한 거리가 1.5km로 단축되고, 30분의 거리를 2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게 돼 물류비용 절감, 시간절감 등 경제적 효과가 연간 3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수자원공사, 대구시, 고령군, 달성군 측 모두 각자의 목소리만 내고 있어 우륵교 개통의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또,수자원공사 측에서는 우륵교의 개통에 대해 공도교로서의 원칙적 입장만 고수하고 있고 대구시에서는 차량통행 관련은 시에서 검토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곽 의원은 이에 우륵교의 차량 통행이 되지 않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물으면서, "우륵교 개통이 결국 대구경북의 상생하는 길이라며 경북도의 주도하에 대구시, 고령군, 달성군간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책을 찾아달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