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헬기 ''수리온'', ''영하 40도'' 알래스카 비행시험 마쳐

수리온
국산헬기 수리온이 알래스카 저온 비행시험을 마쳤다.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은 22일 "국산 첫 헬기 KUH-1(수리온)이 알래스카에서 실시한 저온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수리온의 영하 32도 저온 운용능력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50여 회의 비행시험을 통해 총 130여 개의 시험을 완료했다. 국산 항공기를 해외에서 시험, 검증한 것은 수리온이 처음이다.

방사청 KUH사업팀과 KAI, 육군본부 감항인증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시험단은 지난해 12월 20일 국내에서 수리온을 분해해 러시아 수송기로 알래스카 페어뱅크스까지 운송한 후 현지에서 재조립해 지난 2월 7일까지 50여 일간 시험을 진행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수리온은 군이 운용중인 노후 헬기를 교체하고 국내 헬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6년 개발에 돌입한 첫 국산 헬기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영하 40도 환경에서 12시간 이상 노출시킨 후 운영 능력을 시험하는 등 저온 비행운용능력을 실제 환경에서 충분히 검증했다"고 말했다.

KAI 관계자는 "그동안 수리온의 성능에 대해 제기됐던 일부 의혹마저 말끔히 해소돼 기쁘다"며 "검증된 성능과 안전성으로 세계 시장에서 명품 헬기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효과적인 해외수출 활동을 위해 유로콥터사와 합작 법인 KAI-EC를 설립하고 향후 15년간 300대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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