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9일, 퇴임 연설 직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기사를 보면 어떠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 대통령은 "비판기사를 볼 때 기분이 좋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가식일 것"이라면서 "세월이 흘러 뒤를 돌아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을 해보면 안다, 일을 한 사람은 우리를 이해할 것"이라는 말로 수석들을 격려했다"며 재임중 비판적 언론보도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이제 우리끼리 머리를 맞대고 싸우던 대한민국이 아니다"며 "세계를 향해 고개를 들고 살아가야할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언론에 대해서는 시각이 국내적인 것에 닫혀 있다면서 글로벌한 과제에 대해 세계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다른 나라는 어떻게 취급하는지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취임 초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서는 보건이나 위생, 건강은 따져야 겠지만 세계에 수천억 달러의 물건을 팔면서 미국 쇠고기는 수입할 수 없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