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1월 전남 순천에서 김의 잡태를 제거하기 위해 유독물질로 분류된 무기산 3560리터를 구입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완도의 한 양식장으로 가져온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들이 구입한 무기산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부식성이 강한 강산성 물질로 살충제 등 농약원료, 소독, 표백용제, 녹제거제, 산화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에 단속된 이들은 전남 완도와 경기도 평택 등 서남해안 해역에서 김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무기산 5만 4800리터를 압수하는 한편 이들이 운영하는 김 양식장 바다 밑 어패류 등이 폐사된 점을 토대로 김에 무기산이 뿌려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