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실질임금 하락, MB정부가 유일"

국회 대정부 질문서 참여정부와 비교… "낙수효과 없었다" 주장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동안 상용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하락했으며, 실질임금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시기는 지난 2000년 이후 이명박 정부 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홍종학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실시된 대정부 질문에 앞서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항상 증가해 왔고, 참여정부 기간 동안에는 평균 3.6%의 증가율을 보였다"며, "유독 이명박 정부 4년 동안에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4년 평균 0.5%의 감소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참여정부 말인 지난 2007년 상용근로자의 월 실질임금 총액은 297만1천원이었으나, MB정부 4년 차인 2011년에는 290만3천원으로 2.3% 줄어들었다. 반면 2007년 대비 2011년 경제성장률은 13.1%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또 참여정부 5년 동안 임금증가율은 7.5%, 법인기업 영업이익률은 7.6%로 근로자 임금과 기업 영업이익 증가율이 비슷했으나, 이명박 정부 4년 동안은 임금은 5.5% 증가에 그친 반면 법인기업 영업이익은 11.1% 증가해 2배를 넘어서고 있다.

홍 의원은 "경제는 두자리수 성장을 했는데, 근로자의 소득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것은 경제성장의 과실이 중산층과 서민에게 충분히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주장해온 낙수효과가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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