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일 발표한 ''봄 이사철 전·월세 안정화 대책''을 통해 올해 전세가가 2~3% 수준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민간 주택의 경우 공급이 멸실 보다 1만2,600여 가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대규모 정비사업 구역 멸실이 없고 강남권 대부분이 이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영향이 크다.
다만 매매가 하락과 저금리에 따른 월세 선호, 봄철 학군 수요와 결혼 등의 여파로 국지적, 단기적 불안 요인은 남아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당초 올 상반기 중 공급 예정이었던 1만3,000여 임대주택 가운데 7,411가구를 앞당겨 다음달까지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전·월세와 관련한 재정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사 시기가 일치하지 않은 세입자를 위해 보증금 대출을 계약 종료 모든 주택으로 확대하고 대출도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임대주택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보증금 신규 대출도 신설돼 1억8,000만원 이내에서 3% 금리로 대출이 가능해졌다.
민간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서 다음달 부터 리츠법인이 민영주택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밖에 서민 주거안정 TF를 운영해 시장 모니터링과 부동산 중개업소의 가격 담합과 허위 매물 정보 등을 감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