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7일 KBO에 ''신축 야구장 건립 부지 선정과정에 대한 내용공개 요청에 대한 답변을 통해 ''진해 육군대학 부지의 그린밸트 해제와 도시개발 구역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2016년 상반기에 신축구장이 준공되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O와 약속한 오는 2016년 3월까지 야구장 건립 이행에 대해 ''기한내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새야구장건립사업단 발족과 함께 내년 초까지 착공 이전 단계를 밟아가면 가능할 것이라는 것.
새 야구장 입지로 선정된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에 대해서는 "입지와 기후 등이 야구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지리적으로 동남권 경제와 교통의 중심지이다"며 "또한 경제자유구역청과 신항 개발 등이 인근에 추진중에 있고 육대 부지내에도 대학캠퍼스와 한국기계연구원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미래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다"고 선정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창원시는 KBO가 요청한 입지 선정까지 여론 수렴과정과 3단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KBO는 지난달 30일 창원시에 공문을 통해 창원시가 약속했던 신축구장 입지에 대한 여론 수렴 과정과 3단계 타당성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2016년 3월까지 신축구장을 짓겠다는 창원시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창원시는 "일부 언론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 있을뿐 시 자체적인 여론조사를 한 것은 없고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최종 용역결과는 2월말 중간보고를 거쳐 3월 말 마무리된다"며 "최종 용역이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KBO는 당혹감을 표시하면서 조만간 창원시 쪽에 공식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준비를 해왔는데 창원시에서 보내온 내용에 대해 검토후 대응책을 내놓을 예정이다"며 "빠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초라도 창원시 쪽에 공문으로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 수렴 과정과 3단계 타당성 조사결과에 대한 답변이 부실한 것에 대해 "예상을 못한 것은 아니지만 원하는 답변이 전혀 없어서 당혹스럽다"며 "당사자끼리 그런 부분을 공개해 주길 원했는데 그것까지 안된다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