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때문에…중·고 사교육비에 허덕

각각 5.3%·2.8% 증가…초등생은 9.1% 감소

D
지난해 초등학생의 사교육비는 줄었으나 중·고등학생은 늘면서 1인당 사교육비가 23만 6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통계청과 공동으로 실시한 2012년 사교육비·의식조사에 대한 분석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9조 원으로 전년 대비 5.4%, 1조 1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대형강좌 줄었지만 고가 소형강좌 늘어= 1인당 사교육비는 23만 6000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4000원, 2009년 이후 3년간 6000원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교가 21만 9000원으로 한해 전에 비해 9.1% 감소했다.

반면 중학교는 27만 6000원, 고교는 22만 4000원으로 각각 5.3%와 2.8% 증가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생 사교육비가 늘어난 것은 학원 대형강좌가 줄고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소형강좌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교육비 총규모는 초등학교 7조 8000억 원, 중학교 6조 1000억원, 고등학교 5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교육계에서는 지난해 사교육비 총규모가 5년전에 비해 1조 9000억 원 줄었지만 학생수 감소를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 학생수가 2008년 761만 7000명에서 지난해 672만 1000명으로 89만 6000명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 수학, 사교육 참여율 가장 높아= 조사 결과, 수학 과목은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고 총액도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사교육 참여율은 69.4%였다.

초등학생이 80.9%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70.6%, 고등학교 50.7% 순이었다.

학원에 가는 비율이 41.6%로 가장 높았고 방문학습지 13.4%, 그룹과외 10.7%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과목별로는 수학이 47.8%로 가장 높고 영어 46.3%, 국어 22.3%였다.

주요 과목의 사교육비 총규모는 영어가 6조 5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6% 줄었지만 수학은 6조 원으로 2.0% 늘었다.

1인당 사교육비도 수학은 7만 5000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한 반면 영어는 8만 원으로 전년보다 1.2% 떨어졌다.

사교육 참여유형별 1인당 사교육비는 학원 12만 4000원, 개인과외 3만 3000원, 그룹과외 2만 3000원이었다.

그룹과외와 학원수강 비용은 각각 전년보다 4.5%와 1.6%씩 올랐지만 유료인터넷·통신과 방문학습지는 33.3%와 15.4%씩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방과후 학교의 1인당 월평균 비용은 1만 3000원으로 전년보다 2000원이 낮아졌다.

학교급별로는 고교 1만 8000원, 초교 1만 5000원, 중학교 4000원 순이었다.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유상·무상 합쳐 57.6%로 2008년보다 12.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