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비 제도 시행 한 달…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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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자동차 업계에는 신연비가 적용되고 있다.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고속 및 급가속 조건에서의 주행, 에어컨 가동 주행, 외부 저온 조건에서의 주행 등 5가지 상황을 복합적으로 측정한다.

이런 조건을 반영한 결과 자동차의 연비 순위가 크게 뒤바뀌었고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신연비 제도가 시행된 지 이제 한 달을 넘은 시점. 신 연비는 자동차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신연비는 일단 ''''의미있는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연비를 적용했을 때 국내 업체 자동차 중 가장 연비가 좋은 것이 르노 삼성의 SM3와 SM5이다.

SM3는 1리터에 15킬로, SM5는 12.6킬로를 달려 동급 최고의 연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한 달 판매량만을 놓고 보면 판매 실적은 오히려 대폭 감소했다.


SM3는 959대로 한 달 전에 비해 40.5%, SM5는 2424대로 37.9%나 줄었다.

연비가 크게 깎인 경차도 주목할 만한 판매량 변화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기아차 모닝은 7722대로 3.1% 레이는 2164대로 13.3% 정도 줄었는데, 국내 5개업체의 내수 판매가 한 달전에 비해 평균 23.1%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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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마찬가지로 연비가 크게 깎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경차와 달리 일정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차량 판매가 반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현대차 아반떼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1120대로 49.6%나 줄었고,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는 618대로 51%나 줄었다.

세 가지 사례를 통해 볼 때 지난 한달 동안은 신연비가 차량 판매에 일률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음을 보여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적어도 1월 한 달의 경우 신연비 보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나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비는 장기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한 달 동안의 판매 실적만을 갖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르노삼성 측은 ''''중형차 평균 보유기간 7.32년을 기준으로 ''뉴 SM5 플래티넘''은 기름 값을 경쟁 모델 대비 114만원~168만원을, ''뉴 SM3''는 7.11년을 기준으로 경쟁 모델 대비 101만원~298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분기 이상 판매의 추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르노 삼성측은 ''''경기 불황 속에서는 결국 연비 등 차량 운영비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만큼, 서서히 연비 변수가 차량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오히려 연비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르노 삼성은 2월 한 달 동안 전국 판매지점 통한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천명에게 주유상품권 증정하는 ''''달려라! 연비왕!''''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연비가 앞으로 자동차 판매 변화에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줄지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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