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박건만)은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남녀 최우수선수에 박태환과 펜싱 여자플뢰레 대표팀,남녀 최우수기록상에 양궁의 최원종과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등 8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남자 최우수선수로 뽑힌 박태환은 지난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막을 내린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월드컵 2차대회 남자 자유형 1500m과 400m에서 우승했으며 동아시안게임에서도 아시아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웠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박태환은 한국 남자 중장거리 종목에서 세계 정상을 꿈꿀 수 있는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여자부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펜싱 여자플뢰레 대표팀은 지난달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서미정(전남도청) 남현희(성북구청) 정길옥(강원도청) 이혜선(한체대) 등으로 구성된 여자펜싱 플뢰레팀의 금메달은 시드니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이후 아테네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펜싱에 다시금 희망을 준 쾌거였다.
남자 최우수기록상을 받은 최원종(예천군청)은 지난달 울산 전국체전 양궁에서 120점 만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빙상의 이상화(휘경여고)는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작성해 여자최우수기록상을 수상했다.
또 프로선수상은 ''축구천재'' 박주영(FC 서울), 지도자상은 감독 첫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아시아시리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프로야구 삼성 선동열 감독이 선정됐다.
이밖에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공로상을,김양종 수원과학대학장은 학술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