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30일(한국 시각)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16분 이테이 셰처를 대신에 출전해 30여 분 동안 뛰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부지런히 공수에서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지난 스토크시티전에 이어 연승을 노린 스완지시티는 홈 팀 선덜랜드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없이 비겼다. 승점 1점과 정규리그 7경기 연속 무패(2승5패)를 이은 데 만족해야 했다.
박지성은 런던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 후반 44분 에스테반 그라네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5분도 채 뛰지 않아 활약을 보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는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올 시즌 2위의 강호 맨시티의 맹공을 견뎌내며 0-0 무승부로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를 이었다. 특히 지난 27일 영국 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3부 리그 팀에 졸전 끝에 2-4로 진 뒤 선수단 내분까지 일어나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전환시킬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한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가 빛났다. 세자르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다비드 실바 등 호화멤버를 앞세운 맨시티를 상대로 전반과 후반 막판 잇따라 선방을 펼치며 팀의 귀중한 승점 1점을 지켰다. 승점 1점에 그친 맨시티(승점 52)는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4점으로 줄이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