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쪼개기·체크카드 사용 생활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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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빚테크

 

필자는 지난 10년간 재무상담을 해 오면서 어떤 가정도 회복시킬 수 있는 재무원칙과 시스템을 적용시켜 보았다.

그리고 대부분 재무시스템을 통해 각 가정의 재무 건정성이 좋아지고 경제적 회복을 지켜보게 되었다.

1단계, 월급으로 한 달 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급(사업소득)을 받으면 이미 한 달 전에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 때문에 그 달 받은 월급으로 한 달을 살기가 쉽지만은 않다.

만약 은행잔고가 바닥이거나 예비비가 없다면 우선 매월 들어가는 적금이나 펀드 등을 임시 중지하고 밀린 카드 값을 결제하고 가능하면 카드의 사용을 줄여 나간다.

이때 가정에 꼭 필요한 신용카드 하나만 남기고 다 없앤다.

그리고 신용카드 대신에 체크카드를 만들어 조금씩 내가 버는 만큼 사용하는 습관을 만든다.

2단계, 내가 얼마 쓰는지 알고 쓴다 가정경제의 현상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수입과 지출을 정리한 가계부이다.

새해가 되면 가계부를 열심히 적겠다고 다짐하지만 몇 달이 못가 포기하는 것은 너무 꼼꼼하게 가계부 항목을 나누어 기재하기 때문이다.

가계부 항목을 가족이 쉽게 쓸 수 있도록 생활비, 교육비, 이자, 용돈, 보험료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로 구분해도 된다.

매월 적기만 해도 가정의 지출 내용이 드러나므로 지출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3단계, 통장 쪼개기로 꼭 필요한 목돈을 만든다 월급날 가정에 필요한 소비지출 예산을 집행하고도 남든 돈이 잉여자금이다.

이런 자금들은 통장 쪼개기로 모은다.

통장 쪼개기를 할 때는 재무목표를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다시 우선순위를 정해서 단기, 중기, 장기로 분산하여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1~3년 내에 있을 가족여행, 가전제품 교환, 집안의 잔치 등은 단기 적금으로, 5년 뒤 자동차 구입이나 7~10년 뒤 자녀대학자금 그리고 그 이후의 노후자금은 등은 중·장기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단계, 수시로 들어가는 돈, 따로 떼어 놓는다 잉여자금을 모두 저축하는 것이 맞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갑자기 돈을 쓸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통장에 비상금을 남겨 둔다.

부모님 생신, 경조사비, 예상치 못한 비용 등의 예비비는 1년 예산으로 산정한다.

그런 후 1년 예비비 통장을 따로 만들어 필요할 때마다 이 통장에서 빼서 쓴다.

5단계, 월급날 급여 통장 0원 만든다 재무시스템을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실행했다면 이제 수입과 지출 항목을 정해 예산을 짠다.

지출 항목을 생활비, 교육비, 보험료, 비정기지출, 통장 쪼개기 등으로 적은 후 각각의 통장으로 자동이체시킨다.

잉여자금도 적금이나 펀드 등으로 자동이체시킨다.

그래서 월급날 급여통장은 0원으로 만든다.

6단계, 5단계까지 매월 점검한다 5단계까지 시스템을 만들어 실행하다가 2~3개월이 지나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용카드 할부금이 남아 있어서 어렵다는 사람들도 있고 용돈이 부족해서 불안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바뀐 시스템대로 적응하기까지 잘 참고 6개월 정도 계속 하다 보면 오래지 않아 돈걱정 없는 재무시스템 6단계가 자연스럽게 정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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