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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비리의혹 종합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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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 나오는 각종 의혹에 새누리당도 ''끙끙''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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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전입, 증여세 탈루, 삼성협찬 지시, 딸 취업 특혜, 무더기 학자금대출, 예금증식, 친일의견, 수원시정 비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인선 초기 가랑비 수준이었다가 시간이 갈수록 쌓이고 쌓여 이 후보자를 흠뻑 적실 정도로 불어나고 있다.

공세에 불을 붙인 야당은 물론 법조계 내부에서도 우려의 시선과 함께 증언이 잇따르고 있고 여당인 새누리당도 여론의 기류를 예의주시하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했다지만 박근혜 당선인과 협의를 거친 만큼, 새 정부가 모양좋게 출발하는데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조인 출신인 모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헌재소장이 새 정부 출범과 때맞춰 출발하는데, 법조계에서 덕망있고 존경받는 사람을 헌재소장으로 선택해 국민들의 박수속에서 출발하도록 하는 게 모양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진보를 다 아우를 수 있는 폭과 아량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했다"면서 "성향도 중도적이기 보다는 극단적이어서 소장으로 적절치 않고, TK출신을 5부요인에 또다시 배치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헌재 내부의 얘기를 들어보면, 앞으로 특정 사건 결정에 대해 헌재가 나름대로 모든 상황을 종합해서 잘 판단을 했더라도 헌재소장 때문에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걱정을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새누리당 인사청문회 특위 위원인 김성태 의원은 15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요청하는 사안이면 무조건 패스(통과)시키는 그런 식의 인식은 없을 것이다. 잘못이 있는 것, 소신과 양식,상식이 통하지 않는 행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동의 절차에 응해주는 거수기 역할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주민등록 실거주 위반에 대해 "이건 분명히 도덕적으로 큰 흠결이 있는 것이고, 법률적으로도 위장전입은 위법"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좀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논란이 됐던 사건들의 헌재 결정과 관련해서는 "이동흡 내정자가 법조인으로서의 냉철한 법리적인 판단을 떠나서 국민적 정서도 무시하면서까지 자기의 고집만 세우는 그런 사례가 구체적으로 확연히 드러난다면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 가능성에 대해, "언론의 추이를 며칠 볼 것 같다. 단정지어서 이야기할 수 없다"며 "이번 헌재소장 인사청문회는 역대 유례없이 새누리당의 입장에서도 국민적 한 점 의혹 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들엔 편파적,일방적인 내용이 많다"면서도 "결격 사유가 있다면 청문 과정에서 이를 덮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역시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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