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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수천만원 사외이사 수입 숨기고 "제 수입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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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없는 사외이사, 낙하산 인사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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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임명한 윤창중 수석대변인과 관련한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막말논란, 윤봉길 의사 관련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사외이사 수입이 있음에도 언론기고와 방송출연료가 수입의 전부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사실이 알려져 비판의 도마위에 올랐다.

윤 수석대변인은 지난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칼럼세상''에 공지글을 통해 "신문, 잡지에 기고하고 방송 출연해 몇 푼 받는게 제 수입원의 전부"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독자들과의 공개미팅 행사를 추진하면서 역시 "''윤창중 칼럼세상''은 전혀 수입원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문 잡지 기고, 방송출연 이게 수입원 전부입니다. 이게 고민입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윤 수석대변인은 지난 3월부터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돼 사임하기까지 수천만원의 연봉을 받는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윤 수석대변인을 비롯해 사외이사들에게 각각 월 평균 500여 만원을 지급했다. 윤 수석대변인이 대우조선해양에서 받는 수입을 공개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이익을 얻은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수입이 적다는 사실을 공개한 뒤 칼럼세상 독자들을 중심으로 후원회를 조성하자는 움직임이 일자 지난 24일 오전에 공지글을 올려 이를 만류하기도 했다.

다만, 문제는 수십만명이 다녀간 공개블로그에 자신의 수입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얘기를 공지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스스로 자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조선업에 대한 전문성이 전혀 없는 윤 수석대변인이 국가소유나 다름없는 조선업체의 사외이사로 활동한 대목도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윤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자신의 칼럼과 기고문, 논설, 그리고 방송출연 등을 통해 노골적으로 친여성향을 드러내왔다. 박근혜 당선인은 윤 수석대변인 임명으로 논란이 일던 25일 "최근에 ''공기업, 공기관 이런 데서 전문성 없는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선임을 해서 보낸다''이런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면서 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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