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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대란 ''초비상'',오늘 ''블랙아웃'' 최대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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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확보 위해 하루 수십억 보조금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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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BIZ
연이은 맹추위가 계속되면서 전날에 이어 11일도 전력 수급 비상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보다 상황이 더 심각해 올겨울 전력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11일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인 오전 11시와 12시, 저녁 6시의 전력수급이 전날보다 더 심각한 ''주의~경계'' 단계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통상 안정적 예비전력을 500만㎾(전력예비율 5%)로 정하고 있는데 관심 400만㎾미만, 주의 300만㎾미만, 경계 200만㎾미만, 심각 100만㎾미만 등 예비전력이 떨어질 때마다 비상단계를 설정하고 있다.

이 시간대 전력 사용량이 급증해 전력 확충 등 수급 대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예비전력 마이너스(-)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오전 11시에는 공급능력 7722만kW에 사용전력이 7760만kW를 기록해 예비전력이 -38만㎾인 블랙아웃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은 산업체 절전과 민간자가발전사 추가 공급 등 전력 공급 확충으로 500만kW정도를 긴급 수혈할 방침이다.

긴급 조치가 시행돼 공급을 500만kW 늘리고, 사용량을 200만kW 줄이더라도 예비전력은 200만kW로 ''주의~경계'' 단계가 될 전망이다.

공급 능력이 7772만kW에 예상 사용전력은 오전 11시에 7560만kW, 예비전력은 212만 kW, 낮 12시에는 7520만kW, 252만kW, 저녁 6시에는 7540만kW, 232만kW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전력 사용량이 예상보다 폭증할 경우, ''블랙아웃'' 상태를 배제할 수 없게 된다.

당초 전력예보는 전날 18시에 발표되는데 이날 예보는 지식경제부의 검토가 늦어져 예정보다 3시간 늦게인 밤 9시에 발표됐다.

그만큼 전력 수요량을 예측하기 어려워 수급 대책을 세우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어제와 비슷한 상황이거나 더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전력을 확보해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강추위가 누적되면서 전열기 등의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는데다 통상 월요일보다 화요일의 사용량이 더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은 전력사용량이 많은 오전 10~12시, 오후 5시~7시 산업체들의 사용량을 줄이고 민간발전사의 발전기를 추가 가동하는 등 공급 전력을 늘여 최대 400만 kW대의 전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전력 당국은 이날이 전력 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하고 난방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집중적인 절전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예비전력이 274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오후 5~6시 사이 전력 수급 ''주의'' 경보가 발령됐던 전날에는 오후 5시 44분 전력 위기 상황을 알리는 ''관심'' 경보가 발령됐다가 36분 만에 해제됐다.

그러나 전력량 긴급 수혈을 위해 정부가 기업체 등에 절전을 대가로 지급하는 보조금 규모만 해도 하루 수십여억원에 달해 이번 ''전력난''이 계속되면 보조금은 최대 수천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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