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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가 29일 창간 6주년을 맞이해 올 한해를 빛낸 영화배우와 감독를 선정했다. 남자배우로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전설의 카사노바로 활약했다가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는 킹메이커로 활약한 류승룡을 선정했다. 또 마지막 오디션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범죄와의 전쟁'' 김성균, ''납뜩이'' 캐릭터로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오른 ''건축학개론'' 조정석을 선택했다.
여자배우로는 ''도둑들''로 10년만에 재평가된 전지현과 ''화차''로 재발견된 김민희를 꼽았다. 올해의 영화와 감독은 한국영화 100년사의 쾌거인 제69회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피에타''와 김기덕 감독을 선정했다.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첫사랑에 등극한 미쓰에이 출신의 수지와 아이돌의 활약도 짚어봤다.''건축학개론''의 재수생 납뜩이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전설의 카사노바 장성기와 함께 올 상반기 최고의 남자캐릭터로 손꼽힌다. 납뜩이 조정석은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주목받았지만 대중의 인지도는 낮은 상황에서 납뜩이 캐릭터 하나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캐스팅 순서로 보면 첫 영화인 ''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 개봉 당시 육상효 감독이 "처음 시작할때 김인권이 조정석에게 나처럼 꾸준히 고생하면 된다고 조언했는데 3개월만에 스타가 됐다"고 말했을 정도로 초스피드 성공이었다.
''웃기기엔 너무 잘생겼다''는 김인권의 지적처럼 단지 코미디뿐만 아니라 정극에서도 재능을 보였다. ''건축학개론''과 비슷한 시기 방영된 MBC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진중한 성격의 왕실근위대장 은시경 역을 맡아 여심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최근 뮤지컬계 선배 박해미는 한 방송을 통해 일찌감치 조정석의 스타성을 점쳐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 딱 보고 나중에 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더킹 투하츠''에 출연한 윤여정 또한 주목하는 신인배우로 조정석을 언급했었다.
윤여정은 지난 5월 ''돈의 맛'' 개봉 당시 노컷뉴스와 만나 "극중 딸인 이윤지를 바로보는 순간 눈빛이 싹 달라지는게 연기 잘하더라"며 "근데 벌써 잘나간다면서"라며 조정석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현재 사극 ''관상''을 찍고 있는데 선배 송강호의 총애가 각별하다는 후문이다. 관상에서 조정석은 조선 최고의 관상가 내경(송강호)을 옆에서 돕는 팽헌 역할을 맡았다. 극중 짝을 이뤄다니는 역할이라 송강호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으나 막상 호흡을 맞춰보고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고. 그의 차기작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