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vs 문재인, 엎치락뒤치락 박빙 혼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사퇴한 이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 중 문재인 후보로 이동한 경우는 절반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고, 10% 이하였던 부동층이 15~20% 정도로 늘어나 이번 대선에서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KBS가 25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집전화 및 휴대전화 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 ±3.1%p) 다자 대결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는 41.7%, 문재인 후보는 39.9%를 기록했다. 맞대결 조사에서는 박 후보46.8%, 문 후보는 44.1%로 모두 오차범위내였다.

오마이뉴스가 24일과 25일 리서치뷰와 함께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ARS/RDD 방식으로 100% 휴대전화 조사, 표본 오차:95% 신뢰수준 ±2.2%p)에서는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는 47.8%를 얻어 박 후보(47.2%)를 오차범위 내인 0.6%포인트 앞섰다.

SBS가 안 후보 사퇴 뒤 여론조사 전문기관 TN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3.4%, 문 후보는 37.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전국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신뢰수준 95%, ±3.1%p 표본오차, 유무선전화 혼합조사 방식) 두 후보간 격차는 5.8%p이지만 오차범위 안의 박빙 승부다.

MBC가 같은 조건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는 박 후보 39.2%, 문 후보 41.2%로 문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역시 오차범위 안이다.

말 그대로 오차 범위내에서 엎치락뒤치락 박빙의 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안철수 후보의 사퇴전 10% 이하였던 부동층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다. 안 후보 지지세력의 상당수가 갈 곳을 잃은 것이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부동층 비율은 10% 안팎이었지만 SBS와 MBC 조사에서는 각각 21%와 19.6%로 10%p 정도 부동층의 비율이 늘어났다.

이는 안 후보 지지층 가운데 상당수가 부동층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SBS 조사결과 안 후보 지지층을 대상으로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51.8%는 문 후보를, 24.2%는 박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지지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도 22.5%에 달했다.

MBC 조사에서도 안 후보 지지자 중 문 후보 지지가 45.3%, 박후보 지지는 16.9%였으며 또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응답과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각각 31.6%,와 5.7%에 달했다.

KBS 조사 역시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 중 19.2%는 박 후보 쪽으로, 55.7%는 문 후보 지지로 돌아섰지만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도 24.6%에 달했다.

따라서 안 후보를 지지했다가 다시 부동층으로 돌아선 유권자들이 새로운 후보를 결정을 마무리하는 시점 전까지는 여론조사 결과 변동성이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실장은 "야권 단일화 과정이 생각보다 아름답게 전개되지 못하고 문 후보와 안 후보 간에 갈등이 생기면서 양측 지지층간 골이 형성되면서 문 후보가 안 후보 지지층의 절반 정도만 흡수했다"며 "그 나머지는 박 후보를 지지하거나 부동층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윤희웅 실장은 "안 후보 사퇴 전 10% 이하였던 부동층의 비율이 사퇴 이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정도로 증가했다"며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대선의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여 부동층을 잡기위한 박 후보와 문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