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원로인사들의 모임인 ''희망2013 승리 2012 원탁회의''는 후보단일화 협상 재개를 환영한다며 양 측은 경선 승리 아니라 지지자들을 포괄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탁회의는 1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필수적이지만 단일화만으로는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탁회의는 먼저 문재인 후보에 대해 "경선에서 이기는 일 뿐 아니라 이겼을 경우 안철수 지지세력을 어떻게 포괄할지를 진지하게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졌을 경우 어떻게 선거에 협력하고 당선 뒤 국정운영에 동참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며 "그런 자세만이 경선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고 본선 승리의 길을 열 것이다"고 주문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경선 승리에만 집착해서는 본선은 물론이고 경선에서도 실패하기 십상"이라며 "''새 정치'' 또한 정당정치를 중요 뼈대로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탁회의는 이와 관련해 "무소속 대통령이 여야를 아우르며 더 잘할 수 있다는 발상은 한 때 거론됐던 ''대연정''처럼 비현실적이거나 자칫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을 반대한 유권자의 뜻을 거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탁회의는 또 "안 후보가 단일후보로 됐을 경우 재창당 수준의 민주당 혁신이나 민주당을 포괄하는 신당 창당을 전제로 국민이 동의하는 시기에 입당하는 문제까지 포함해서 구체적인 방도를 고민하고 국민에게도 필요한 만큼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