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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이 1일 서울 서초동 이광범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금테 안경에 옅은 감색 양복 차림의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검은색 대형승용차를 타고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한 뒤 경호원 등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서 특검 5층 영상조사실로 향했다.
전날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일각에서 제기됐던 이 회장의 ''구급차 출두''나, ''휠체어 출두'' 장면까지는 연출되지 않았다.
특검팀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구급차를 인근에 대기시켰다.
이 회장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 조카 시형씨에게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대금으로 현금 6억원을 빌려준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안에서 이야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Podcast 다운로드]이 회장은 그러나, "(시형씨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상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한 적도 없고"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또 시형씨와 주고 받은 차용증과 관련해 "처음에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주려 했느냐"는 질문에는 "차용증이 다 있었지"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시형씨에게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경위와 돈의 출처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이 회장 관련계좌에 대해 광범위한 추적을 벌이며 돈의 출처 파악에 공을 들여왔다. 이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다스 사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실소유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부인 박모씨도 소환해 돈의 전달과정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씨는 서울 구의동 자택에서 시형씨에게 현금 6억원을 직접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2일은 사저부지 매입 작업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3일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