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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검증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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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제주해군기지내 크루즈선 입출항 검증문제를 놓고 제주도가 책임연구원 교체와 시뮬레이션 야간실시를 요구하며 정부에 최후 통첩을 보냈다.

제주해군기지에서 15만톤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입출항이 가능한지를 검증하는 문제가 5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지난 5월 실시간 시뮬레이션 회의가 무산된 이후 정부와 제주도는 검증 방법과 참여인원 등을 놓고 구체적인 협의를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어려운 시연 케이스(Case) 2가지를 추가로 검증하는 것에는 합의했다.

해군기지 서쪽에 돌출형 부두가 없고 남방파제에 크루즈선 1척이 접안한 것을 전제로 풍속이 27노트인 상태에서 또다른 크루즈선이 예인선에 의지해 서방파제 우현이나 좌현으로 접안하는 내용이다.

특히 검증 참여인원과 관련해서는 도선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양측이 각각 추천한 연구원들이 시뮬레이션 검증을 수행하는 것에도 의견일치를 봤다.

또 시뮬레이션 검증비용은 정부와 제주도가 분담하고 검증이 끝나면 1주일안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실제 검증이 이뤄지기까지 걸림돌은 여전하다.

우선 제주도는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동일비율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2개 케이스를 주·야간으로 대입해 모두 8차례 실시하자는 것이 제주도의 주장이다.

책임연구원 교체문제도 대립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국방부 시뮬레이션에 참여한 이윤석(한국해양대 교수) 책임연구원은 앞으로의 검증과정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정한 검증을 위해 제3의 전문가가 책임연구원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이같은 책임연구원 교체와 야간 시뮬레이션 요구가 담긴 최종 의견서를 30일 국무총리실에 제출했다.

또 시뮬레이션 검증이 이뤄질때 까지 케이슨 정거치 공사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케이슨을 제자리에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되면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문제가 드러나도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케이슨 정거치 공사는 늦춰야 한다는 것이 제주도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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