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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8km 편백 숲길 ''숫모르'' 함께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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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오름~절물~한라생태숲 30ha편백나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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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4.3 평화공원 인근에 있는 거친오름과 절물휴양림을 통과해 한라생태숲까지 이어진 편백 숲길 8㎞가 내달 1일 개통된다.

29일 제주시 절물생태관리사무소는 한라생태숲의 숫모르 숲길과 절물휴양림 개오리오름의 편백나무림 30㏊ 구간의 특징을 살려 새로운 숲길 ''숫모르 편백숲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숫모르''는 숯을 굽는 동산(모르)이라는 옛 지명에서 유래하고 있다.

숲길은 한라생태숲의 자연림 2㎞를 지나면 절물자연휴양림 ''족은개오리 오름''의 편백숲과 삼나무숲 등 2㎞ 구간을 지난다.

이어서 기존 장생의 숲길 2㎞ 구간을 지나 휴양림 북쪽 경계인 조그만 오름 ''''진물굼부리''''를 지나면 노루생태관찰원으로 진입 한 후 거친오름 둘레와 정상 숲길 2㎞ 구간까지다.

거친오름 인근에는 제주4.3 평화공원을 만날 수 있다. 거친오름에서는 4.3평화공원 전경과 북쪽 바닷가 방향을 조망할 수 있고, 남쪽으로는 절물휴양림과 한라산 방향을 볼 수 있다.

또 한라생태숲에서는 숲길과 연계해 자연림과 테마 숲을 둘러볼 수 있다.

절물자연휴양림의 울창한 편백숲과 삼나무숲에서는 삼림욕을, 노루생태관찰원 거친오름에서는 뛰노는 노루와 시원한 주변 풍광을 느낄 수 있고, 어린이들은 노루먹이를 주는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다.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다.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5.16도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한라생태숲에서 내려 숲길 8㎞를 걷고 노루생태관찰원 입구로 나가면 명림로에 도달한다.

5.16도로를 지나는 시외버스는 약 20분마다 운행한다.

명림로에서 1번 시내버스는 동문로터리와 시청을 거쳐 여고까지 연결된다. 생태숲, 절물자연휴양림, 노루생태관찰원을 지난다.

제주시에서 운영하는 관광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다닐 수도 있다. 약 1시간마다 운행한다.

제주시는 숫모르 편백숲길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비 1억2800만원을 들여 숲길 계단과 야자 매트를 설치했다.

절물생태관리사무소 이창흡 소장은 "편백 숲길 30ha를 체험할 수 있고 주변 숲길과 연결되기 때문에 가족단위나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며 "완만하고 쾌적한 산책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시는 한라생태숲에서 절물자연휴양림으로 오는 코스는 당분간 입장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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