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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로또에 당첨돼 거금을 거머쥐면 어떻게 할까?
퇴직금은 회식 때 쓰라며 유유히 회사를 떠나는 모습이 꿈처럼 그려지지만 국내 최고기업인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전혀 달랐다.
몽땅 저축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회사를 다니겠다는 의외의 대답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삼성전자 LiVE''가 ''만약 내가 로또에 당첨된다면''이라는 주제로 설문한 결과 ''몽땅 저축하고 아무렇지 않게 회사를 다닌다''가 단연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6천 493명중 2천 422명(37.3%)이 아무런 티를 내지 않고 회사를 다니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로또 당첨 뒤 두 번째로 많이 하고 싶은 일은 ''집을 산다''(18.1%)였다.
국내 최고의 직장에 다니면서 연봉도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받고 있지만 월세, 전세의 설움을 겪고 있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세계일주를 해 본다''(15.5%), ''대출을 갚는다''(12.3%), ''하고 싶은 공부를 한다''(6.3%) 등이 뒤를 이었다.
소수 의견이기는 하지만 ''우량주에 투자한다''(3.2%)는 의견도 있었으며 ''사회에 전액 기부한다''(1.4%)는 대답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