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돼지값 폭락…''돼지 파동'' 우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1

 

돼지 출하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데다 국제곡물 가격 인상으로 사료값이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어 양돈농가들의 무더기 도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남 나주시 금천면 석천리에서 돼지 2천마리를 키우고 있는 김창섭 씨는 올 겨울 날 일이 암담하기만 히다.

돼지 출하 가격이 추석전부터 폭락하고 있는데다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하면서 사료값이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 씨의 경우는 아직 사료공급에 큰 문제가 없지만 일부 농가들은 돼지 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사료값을 주지 못해 최근 사료업체들이 공급을 중단하면서 돼지에게 사료를 먹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굶어죽는 돼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돼지 출하 가격은 추석 직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1kg에 2,700~3,000으로 지난 7월의 4,000원 보다 1,000원 이상 폭락했다.

농민들은 제값을 받고 돼지를 출하하는 무게인 120kg까지 키우는데 들어간 사료값 등을 고려하면 출하가격이 가격이 1kg에 4,000원은 돼야 생산원가를 맞출수 있다고 말한다.

돼지가격이 이처럼 폭락하고 있는 것은 경기부진으로 수요는 줄고 있는데다 공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의 사육중인 돼지는 지난 3분기에 993만7천마리로 지난해 12월의 817만1천마리보다 176만6천마리 늘었다.

구제역 파동으로 살처분했던 농가들이 입식한 돼지들의 출하시기가 된데다 정부가 돼지가격 폭등을 이유로 무관세 수입을 허용하면서 공급이 크게 늘고 있다.

대부분의 농가와 사료 공급업체가 오는 12월까지 사료공급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가격이 오르지 않겠지만 내년 1월부터는 사료값도 10% 이상 오를 것으로 보다.

이에따라 돼지가격 폭락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도산하는 농가가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된다.

농민들은 물량을 제한하지 않고 무관세 수입을 허용한 정책에 문제가 있다며 돼지가격 폭락 파동을 막으려면 수입물량 제한과 함께 정부가 비축물량을 늘려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