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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에게 치근덕거리다 몰매맞은 만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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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지나던 행인, 미화원 아버지 생각에 만취자 폭행

ㄷㄷ

 

술에 취해 환경 미화원에게 시비를 걸던 30대 남성이 환경미화원 아버지를 둔 행인에게 몰매를 맞았다.

16일 새벽 5시 50분쯤 환경미화원 조 모(35)씨는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청소를 하던 도중 3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A씨와 시비가 붙었다.

만취상태였던 A씨는 조씨가 청소를 하고 있던 봉림교부터 신림역 4번 출구까지 약 300미터를 졸졸 따라다니며 "함께 술을 마시자"고 시비를 걸었고 이에 조 씨는 "근무 중 어떻게 술을 먹느냐"고 완곡히 거절했다.

하지만 A씨의 치근덕거림은 멈추지 않았다. A씨는 또 다시 조 씨의 뒤를 계속 따르며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던지려고 했고, 길을 가다 우연히 이 광경을 지켜보던 B씨가 급기야 A씨를 폭행했다.

조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관악경찰서 신림지구대 소속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후에야 폭행은 멈췄다.

B씨는 "아버지가 환경미화원"이라며 "새벽에 나와서 열심히 일하는 환경미화원이 무슨 죄를 지었느냐. 아무 이유없이 만취 상태로 시비를 거는 것을 보고 분을 참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뒤늦게 A씨는 "제가 잘못했다"며 환경 미화원 조씨에게 사과했다.

새벽녘 A씨에게 봉변을 당한 조씨나 B씨에게 폭행을 당한 A씨 모두 처벌을 원치 않아 경찰은 현장에서 지도 후에 당사자들을 귀가 조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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