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의 영업손실이 2000억원에 육박하고, 재방송 비율은 50%는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윤관석 의원이 8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종편 4사의 당기순손실은 모두 1703억원에 이르렀다.
반면 개국 이후 평균 시청률은 0.45%에 불과한 가운데 평균 재방송 비율은 51.7%로 공중파채널에 비해 최고 다섯배 이상 높았다.
또 보도·교양·오락 등의 종합편성과 높은 외주제작비율,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방송 실시 등의 사업계획은 이행하지 않았거나 이행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정부는 종편을 허가하면서 전체 방송시장 규모가 1조6000억원 증가되고, 생산유발효과가 2조9000억원, 취업유발효과는 2만1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그러나 "지금 종편은 애국가 시청율과 영업손실에 허덕이며 정부 덤핑광고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라며 채널을 승인하고 관리·감독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책임을 물었다.